제목 : 곱창전골
글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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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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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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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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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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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7 오전 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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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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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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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10년지기 반디언니를 만났다
동업하는 친동생과 싸우고 꿀꿀한 기분으로 나온 언니는
내가 술을 사마 했던 얘기를 귀담아 듣고
홍대근처의 곱창전골에 가려고 계획을 세우고 나온 모양이었다
늦은밤 멀리나가는 것을 싫어하는 나는 우물쭈물하다가
미안한 맘 고마운 맘 반으로 같이 따라 나섰다
근데 난 곱창 되게 싫어한다
그 미끌거리며 질기고 기름진 맛이 싫다
그러나 그곳은 식당이 아니었다
신청곡을 내면 LP판으로 음악을 틀어주는
일부 매니아들 사이에만 유명한 곳이었다
밤8시 이후에만 영업을 하고
간판의 불도 켜지 않는 곳이랜다
왜? 냐고 물었더니 손님이 많이 오는 것을
원치 않는대나?
맥주 한병 시켜놓고 신청곡을10곡 넘게 들으며
우린 각자의 추억속으로 빠져 들었다
'소'라는 노래가 나왔을땐 옆자리의
학생들이 웃기도 했다
소 한마리만 있으면 어머니께 효도하겠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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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istrator
2004-06-01 오전 11: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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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곱창 대신에 보쌈을 먹었다는 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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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a3000
2004-06-01 오후 8: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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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거기가 어딘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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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ooc
2004-06-09 오전 1: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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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고 자와....그런 가게 꼭 알려줘.주인이 싫어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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